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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상식

자연에대한 노자와 장자의 차이

by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2013. 12. 24.

 자연이라는 단어는 본래 명사가 아니라 형용적인 의미입니다.

然이라는 글자는 그러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노자와 장자의 해석은 동일한데, 自자에 대한 해석에서 두 사상이 큰 차이를 보입니다.

自자는 스스로라는 해석과 저절로라는 두가지 해석이 가능한 글자입니다.(ps-그외에 ~로부터 라는 뜻도 있음)

먼저 노자는 스스로라는 해석으로 자연을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갔습니다.

『노자』(혹은 도덕경이라고 함)에 다음과 같은 구절을 보면 좀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으며 도는 스스로 그러한 것을 본받는다.

즉 도라는 것은 스스로 그러한 것, 즉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고 하늘도 스스로 움직이며 땅도 스스로 움직이며 인간도 스스로 움직이는 가운데 섞여(혼연)서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자는 외부의 영향에서 오는 불필요한 욕망을 없애고 본연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따라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그러한 삶을 살아가라 했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힘들지 않을 만큼, 먹을 만큼만 농사짓고 옷만들어서 먹고 입으며 외부와의 접촉에서 생기는 가치, 즉 화려함, 맛있음 등의 일체가 없고 그냥 만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이상적으로 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와 비교하지 않는 작은 부락 공동체인 소국과민을 이상적인 사회로 본 것이지요.

 

이에 반해 장자는 自자를 저절로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즉 자연이란 것은 저절로 그러한 것이라는 것인데 여기서 저절로라는 것은 거스를 수 없이 흘러가는 강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즉 세상의 모든 변화와 생성은 거스를 수 없이 저절로 순환하는 것이며 인간은 그 안에 속한 존재라는 것이지요.

장자에 따르면 우주는 저절로 움직이기에  인간이 그것을 거슬러서도 않되고 또 거스를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자는 자신(자아)라는 것을 잊고 (坐忘) 거스를 수 없는 저절로 그러한 세계에 몸을 맡기라고 주문합니다. 즉 다시 말해 운명적인 인생관을 가졌던 것이지요.

그렇게 자아의 구분을 없애고 저절로 그러한 흐름에 몸을 맡길 때 만이 비로소 인간은 평안할 수 있다고 믿었던 장자는 자아를 잊고 사물과 하나되어 가는 방법으로 사물을 가지런히 보는 제물(齊物)과 그 바라보는 마음에 편견을 제거하는 심재(心齋)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고요한 관조를 통해 자아를 없애고 사물과 하나되어 노니는 상태를 장자는 소요자재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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